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리뷰_2, 책 속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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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목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저자 : 김초엽
출간 : 2019.06.24

목차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스펙트럼
공생 가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감정의 물성
관내분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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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_ 2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두 번째 리뷰예요.

 

 

'감정의 물성'을 읽을 때는 마음 한 편이 약간 불편하기도 하고, 서늘해지기도 하고.
나라면 어땠을까. 감정 그 자체를 내 방에 전시해두고 언제든 손에 쥘 수 있다면 나는 어떤 마음일까, 소유한다는 건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마냥 마음 편히 읽은 글은 아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 중에 하나예요.

 

'관내분실'은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예요.

미래의 장례 문화를 다뤘다는 점에서 독특한 시각에 놀랐는데, 공간적 배경이 도서관이라니.

참신하지만 한편으로는 꽤 그럴 듯 하다고 생각했어요.

과학 기술을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밀하게 파고든 인간 심리와 윤리 문제에 대한 메시지가 좋았어요.

딸 지민의 양가감정이 제게도 느껴지는 듯해서 마음이 아리게 읽었습니다.

 

작가는 글에서 끊임없이 소수자를 다루고 있어요.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는 평균에서 어긋났을 때 대중이 보내는 시선들에 함께 상처받으면서 봤어요.

나이가 꽤 많은 동양인 비혼모 여성인 재경이 겪어야 했던 자격 미달 논란을 보며 답답하고 화가 나기도 했어요.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만큼 인간도 함께 성숙해갈 수는 없는걸까요.

소설의 배경인 먼 미래에도 여전히 누군가는 평균을 규정 짓고, 평균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여기며 손가락질 하게 될까요.

동양인 여성으로서 제가 느끼는 차별에 대한 감정을 넘어서, 혹시 나도 소수자를 배려하지 못한 적이 있었는지 여러 번 되돌아보며 읽었어요.

김초엽 작가는 신간을 출간하는 속도가 꽤 빠른 편인데, 그래서 오히려 더 기다리게 되는 묘한 매력도 있는 듯해요.
멋진 젊은 작가를 만나게 되어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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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문장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문장들을 핸드폰에 저장해 두고 생각날 때마다 읽으려고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봤어요.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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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첫 번째 리뷰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리뷰_1, 책 속의 문장)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리뷰_1, 책 속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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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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