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술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예술 작품 감상하는 걸 아주 좋아해요.
작품에서 느껴지는 메시지나 작가의 의도를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해석해보는 과정이 신기하고 좋더라고요.
또 작품에 얽힌 스토리를 알게 되면 그림이 새삼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요.
특히 빈센트 반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 나무>는 인상주의 작품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고흐는 생전에는 화가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비운의 삶을 살다 갔지만, 현재는 가장 위대한 인상파 화가로 여겨지고 있죠. 고흐가 생전 판매한 작품이 공식적으로는 단 한 점, <붉은 포도밭> 뿐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그가 돈이 없어 물감을 먹기도 했다는 것이 더욱 슬프게 느껴집니다. (수많은 예술가들을 파멸의 길로 이끈 술, '압생트'로 인한 환각으로 물감을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어떤 쪽이 사실인지는 확실치 않은 듯해요.)
불안정한 삶을 살던 고흐는 스스로 생 레미 정신병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생 레미 정신병원에 있는 정원에서 생에 대한 의지를 다잡으며 붓꽃을 그렸어요. 그래서인지 <붓꽃(Irises)>에서는 선명하고 강렬한 색상을 통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작품명 : 붓꽃(Irises) (74.3 × 94.3 cm)
작가 : 빈센트 반 고흐
제작연도 : 1889
재료 : 캔버스에 유채
특히 이 작품에서는 보색 대비로 인해 색채가 더욱 강렬하게 느껴져요. 옅은 녹색의 잎과 붉은빛의 흙이 대조를 이루고, 또 푸른 보라색의 붓꽃은 배경에 있는 주황색, 노란색 꽃들과 대조를 이룹니다. 그래서인지 이 강렬한 색채 안에서 홀로 핀 한 송이 흰 꽃의 존재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붓꽃>에서 고흐의 과감한 붓터치와 물감의 두께감이 잘 느껴지는 부분들을 확대해서 보여드릴게요.
클릭해서 크게 감상해보세요. :)
작품명 : 붓꽃(Irises)
작가 : 빈센트 반 고흐
제작연도 : 1890
재료 : 캔버스에 유채
고흐는 색의 감정적 효과에 관심이 많아서 열심히 탐구했을 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릴 때 본인의 감정 자체를 색에 담고자 했어요. 화병에 가득 꽂혀 있는 청보라색 붓꽃이 노란색 배경과 대담한 대비를 이루고 있는 이 작품에서도 뭔가 강렬한 감정이 느껴지죠. 고흐의 많은 작품에 등장하는 노란색은 고흐가 가장 사랑했던 색이었어요. 이 시기 고흐는 불과 1년 동안 130점에 달하는 그림을 그리며 수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붓꽃' 연작은 고흐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어요.
💜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면 고흐의 <붓꽃>을 더 감상하실 수 있어요.
작품명 : 붓꽃(Irises) (73.7 x 92.1 cm)
작가 : 빈센트 반 고흐
제작연도 : 1890
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명 : 붓꽃(Iris) (62.2 x 48.3 cm)
작가 : 빈센트 반 고흐
제작연도 : 1890
재료 : 캔버스에 유채
같은 시기, 고흐는 붓꽃과 함께 두 점의 장미 그림도 남겼어요. 고흐는 장미 그림에 대해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으나, 아름답고 화사한 색감의 장미에는 탄생과 재생의 의미가 담긴 것처럼 느껴집니다. 봄을 닮은 밝은 연초록색과 대각선 방향의 무늬가 그림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생기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작품명 : 장미(Roses) (71 x 90 cm)
작가 : 빈센트 반 고흐
제작연도 : 1890
재료 : 캔버스에 유채
💜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면 고흐의 <장미>를 더 감상하실 수 있어요.
작품명 : 장미(Roses) (93 x 74 cm)
작가 : 빈센트 반 고흐
제작연도 : 1890
재료 : 캔버스에 유채
고흐의 붓꽃과 장미 그림으로 만든 굿노트 스티커도 무료 공유하고 있어요. :)
굿노트 스티커 :: 반 고흐의 붓꽃과 장미 (무료 공유)
그럼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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